【 앵커멘트 】
올해 광주 인권상은 베트남 인권운동가인
'누옌 단 쿠에' 박사와 말레이시아 시민단체인 '베르시 2.0'이 공동 수상했습니다.
천정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5.18 정신을 계승하자는 취지로 제정된
광주 인권상.
올 해 수상자로
베트남 인권운동가인 누옌 단 쿠에 박사와
말레이시아 시민단체인 '베르시 2.0'이
공동 선정됐습니다.
의사 출신인 쿠에 박사는 지난 1976년부터
베트남 공산주의 정부에 맞서
비폭력 인권단체를 만드는 등
베트남의 민주주의와 인권 향상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공동수상자인 베르시 2.0은 말레이시아 비정부 단체 95개로 구성된 시민단체로
선거부정 문제를 부각시켜
지난 2008년 총선에서 장기집권 중인
여당의 과반의석을 저지하는 등
말레이시아의 정치 변화를 이끈 공로가
인정됐습니다.
▶ 싱크 : 옥현진 주교/ 광주인권상 심사위원장
- "5·18민주화운동의 인권과 평화의 가치가 누옌 단 쿠에 박사와 베르시 2.0의 활동을 통해 실현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
5.18 기념재단은
지난 2000년부터 인권과 민주주의, 인류 평화에 공헌한 국내*외 인사와 단체를 선정해
광주 인권상을 주고 있습니다.
첫 수상자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무장 투쟁을 벌여
동티모르의 독립을 이뤄낸 독립운동가
사나나 구스마오였습니다.
지난 2004년엔
버마 민주화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아웅산 수치가,
지난 2012년엔 국가 권력에 저항해 온
문정현 신부가 각각 광주 인권상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양래 /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 "5.18이라는 이름으로 이분들이 활동을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아시아 지역에서는 인권과 관련해서는 의미있는 역할들을 5.18의 이름으로 하게 되리라고 믿습니다. "
▶ 스탠딩 : 천정인
- "재단은 오늘 발표한 광주 인권상을 시상하기 위해 다음달 18일 수상자들을 광주에 초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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