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복합리조트 유치 추진으로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진 여수 경도에서 대규모 부동산 사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부동산전문업체가 투자자를 모아 돈을 챙긴 뒤 잠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액만 200억 원이 넘습니다.
보도에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해양관광단지인 여수의 작은 섬, 경돕니다.
1,200억 규모의 특급 숙박시설을 짓는 공사현장 진입로가 컨테이너에 가로막혔습니다.
▶ 싱크 : 인근 주민
- "길 닦아 놓고 전기나 전봇대 세우고 그 정도만 했지 다른 건 안 했습니다. 회사가 어렵다는 말은 들었습니다."
전남개발공사로부터 땅을 산 민간부동산전문업체가 땅값을 지급하지 못해 매매계약이 해지되면서 공사가 중단된 겁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여수 경도 내 호텔과 콘도 부집니다. 기초공사가 중단된 상태에서 이렇게 석 달째 방치돼 있습니다. "
부동산전문업체가 지급하지 못한 땅값은 전체 200억 원 중 28억 원.
지급기한을 1년 연장했는데도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서 지난 1월에 매매계약이 전격 해지됐고 대출을 받아 지급한 땅값은 해당 은행으로 고스란히 넘어갔습니다.
▶ 싱크 : 전남개발공사 관계자
-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연장을 하자라고 했는데 상환을 다 못한 거죠. 그 건으로 계약이 해지가 된 겁니다."
여기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부동산 사기 피해가 발생하면서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업체가 개인투자자들을 모아 땅을 무단으로 분할해서 판 뒤 연락이 두절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투자자 2백여명이 속았는데 피해액은 240억 원에 이릅니다.
▶ 싱크 : 전남개발공사 관계자
- "(피해자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대응에 나서고 있고)저희도 울산지방경찰서에 사기로 고소를 했습니다."
경도의 부동산 투자 사기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앞으로 경도 개발에 적지 않은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