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도시공원으로 지정해 놓고도 오랫동안 조성되지 않으면 지정이 취소됩니다. 앞으로 4년이 지나면 그 시점인데요, 광주시가 이런 곳에 대해 민간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민간 사업자에게 부지 개발권을 주고, 도심공원을 기부받는 방식인데,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시의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25곳을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무려 2조 8천억 원이 필요합니다.
시 재정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4년 앞으로 다가온 공원일몰제를 앞두고 광주시의 고민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대안 마련에 고심하던 광주시는 공원 부지 일부를 민간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CG
사업 시행자가 30% 이하로 개발사업을 하고, 나머지 70%는 공원으로 조성한 뒤 지자체에 기부채납을 하는 방식입니다.//
광주시는 1단계로 추진할 7곳에 대해 다음 달쯤 민간사업자 모집 공고를 낼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노원기 / 광주시 공원녹지과장
- "5월 경부터 사업 시행자 모집공고를 해서 타당성을 검토해 가지고 연말쯤 사업 시행자 지정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정경원
- "하지만 우선 추진되는 민간공원 가운데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부지가 얼마나 되는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도심과 인접해 있으면서도 임야로 묶여있지 않은 곳 등 수익을 낼 수 있는 부지는 한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대형 건설사들이 공모에 뛰어든 경기도 의정부나 수원과는 전혀 다르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김용집 /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
- "광주도 분양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시점인데다가 70%를 기부채납하고 30%를 개발한다면 기부채납한 부분까지도 이익을 계산을 해야 되거든요."
재정은 절감하면서도 녹지를 확보하기 위한 광주시의 고육책이 과연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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