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은 섬'..뱃길 개선 시급

    작성 : 2016-04-18 20:50:50

    【 앵커멘트 】
    전라남도가 브랜드 시책으로 2년째 가고 싶은 섬을 선정하고 있지만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곳이 많습니다.

    가고 싶은 섬으로 지정만 해놓고 배편 등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대책에는 손을 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남도가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한 여수 낭돕니다.

    사업비 8억 원을 투입해 섬 폐교를 리모델링한 국제 청소년 캠프 설립이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접근성이 낮아 캠프가 활성화될지는 의문입니다.

    여수항에서 6개 섬을 거쳐 낭도에 도착하기까지 2시간 넘게 걸리는데다가 운행 횟수도 하루 2차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임규성 / 여객선사 대표
    - "새로 개발하려는 섬의 경우 아직 검증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객선사에서 신규 선박을 항로에 투입해 운항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전남도가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한 섬은 모두 8곳.

    하지만 운항시간이 최대 6시간이나 걸리고 운항 횟수도 하루 2-3차례에 그쳐 접근성이 크게 떨어져 가고 싶어도 쉽게 갈 수 없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전남도가 뱃길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

    전남도는 오는 2024년까지 2,600억 원을 들여 24개 섬을 가고 싶은 섬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주연창 / 전남도의원
    - "항로를 원하는 선사가 있을 때는 항로 개설에도 좀 더 편의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전남도의 핵심 시책인 '가고 싶은 섬' 사업.
    뱃길 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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