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극심한 취업난 속에 금남*금녀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대학 학과들의 성별의 경계도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직업 선택을 위해 여성과 남성의 직업으로 인식이 굳어진 분야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늠름하게 제복을 갖춰입은 여학생들.
남학생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이 대학 군사관련 학과에는 한 학년 50명 중 10명이 여학생입니다.
학생들은 졸업 후 여군 학군단 장교나 학사장교로 임관하게 됩니다.
최근 안정적인 직업군인을 선호하는 여학생들이 몰리면서 이 대학 군사학부는 해마다 여학생 경쟁률이 6대 1이 넘습니다.
▶ 인터뷰 : 송수원 / 조선대 군사학부 4년
- "적응을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는데 전혀 장애요소가 되지 않았고 여학생도 열심히 하다보면 남학생들과 같이 융화되서 각자 자신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환자의 혈압 측정 실습을 하고 있는 백의의 천사는 다름 아닌 남학생입니다.
이 간호학과의 경우 10년 전 한두 명에 불과했던 남학생이 최근엔 전체 정원의 20% 안팎까지 급증했습니다.
▶ 인터뷰 : 오창희 / 광주보건대 간호학과 4학년
- "취업은 확실히 보장이 되고 정년도 간호사는 체력이나 능력만 있으면 계속 할 수있으니까 전망이 좋은 것 같습니다." "
남성 간호인력에 대한 병원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소방직, 교정직 등 보건 공무원 진로도 다양해지면서 남학생들의 간호학과 선택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기환 / 광주보건대 학생처장
- "진로가 넓어지고 의료기관*응급센터 현장에서 여학생보다 활동적인 남학생을 많이 요구하고 있습니다." "
극심한 취업난 속에 직업과 진로를 설계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금남*금녀의 벽은 오히려 새로운 도전의 기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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