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차량 불법 이용 천8백 명 무더기 과태료 폭탄

    작성 : 2016-04-08 20:50:50

    【 앵커멘트 】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등에게만 허용된 LPG 차량을 불법으로 운행해 온 전남지역 운전자 천8백여 명에게 수백만 원씩의 과태료가 부과됐습니다.

    광주지역의 특별점검도 마무리 단계여서, 무더기 과태료 폭탄 등 혼란이 예상됩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 모 씨는 최근 군청으로부터 LPG 차량 연료 사용 위반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하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함께 살던 장애인 아버지와 공동명의로 LPG 차량을 구입해 사용는데, 이사를 간 뒤로도 계속 운행한 점이 문제가 된 겁니다.

    결국 과태료 150만 원을 부과받았습니다.

    ▶ 싱크 : 박 모 씨/과태료 부과 대상자
    - "형편이 좋은 것도 아니고 한꺼번에 큰 돈을 내라고 하니 부담이 많이 되죠"

    행정자치부는 지난 2월 LPG 차량을 불법으로 운행해 온 전남 운전자 천8백여 명을 적발하고 지자체에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습니다.

    CG
    여수가 325명으로 가장 많고 순천 204명, 목포 181명 등인데 일선 시군마다 150만 원에서 3백만 원씩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반발과 이의제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 싱크 : 해남군 관계자
    - ""자동차관리법 인지를 못했다, 자녀 학교 때문에 내지 직장, 결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주소를) 옮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특별점검에 나선 광주시도 LPG 차량 운전 현황 자료를 행자부에 제공했으며 조만간 과태료 부과 대상자를 통보받을 예정입니다.

    과태료 폭탄을 맞게 될 광주지역 불법 운행자가 천여 명 안팎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장애인들의 교통 편의와 복지 차원에서 시행된 LPG 차량 이용 제도, 이번 특별단속을 통해 LPG 차량의 불*탈법 이용이 근절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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