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고심 끝에 광주를 찾아, 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정계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응은 엇갈렸는데, 선거를 코 앞에 두고 문 전 대표가 던진 호남 승부수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142일 만에 광주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무릎을 꿇고 참배했습니다.
방명록에 '광주 정신이 이기는 역사를 만들겠다'고 적고, '그 동안 광주를 실망시킨 짐은 자신이 다 지겠다'며 광주 시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호남에서 지지를 거둔다면 대선을 포함해 미련없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문재인/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진정한 호남의 뜻이라면, 저는, 저에 대한 심판조차,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
또 자신에 대한 섭섭함 때문에 유능한 광주 후보들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는데, 국민의당은 이미 민심이 떠났다며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선 / 국민의당 국회의원
- "진정성 없는 입발림 사과 운운하는 것에 대해서도 (광주 시민들은)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지역민들의 반응도 엇갈렸습니다.
▶ 싱크 : 김인희/광주 두암동
- "'정직하게 내가 이랬습니다' 하고 반성을 한 만큼 표가 한 표는 더 갈 것 같은 생각이 들거든요."
▶ 싱크 : 김성철/광주 동명동
- "민심이 많이 돌아간 상태에서 와서 과연 어느정도 효과가 있을 지 의문스럽습니다."
문 전 대표는 내일 오전까지 광주에 머물며 지원 유세보다는 조용한 민생 행보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신익환
- "문재인 전 대표가 호남행 승부수를 던진 가운데, 막판 총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c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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