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의 한 핸드볼 팀 감독이 코치 선임 과정에서 수천만 원의 계약금을 가로챘다가 적발됐습니다.
우월한 지위를 이용한 갑질이 잇따르면서 체육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최근까지 광주의 한 핸드볼 팀 감독을 맡았던 64살 전 모 씨는 지난 2013년 12월 국가대표 선수 출신의 코치를 영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 감독은 신임 코치에게 지급된 계약금 4천만 원 중 2천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 인터뷰 : 김옥수 / 광주경찰청 광역수사대 부대장
- "관리 감독하에 있었기 때문에 (감독의)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불이익을 당할 수 있고 또 체육계 선배이기 때문에 그 말을 거역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전 감독은 우수 선수 스카우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돈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구단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입니다.
▶ 싱크 : 구단 관계자
- "저희 같은 경우 선수 드래프트 비용은 당연히 저희들이 예산을 세워서 하죠. 두 분의 개인적인 문제 같아요. 왜냐면 저희한테 말해서 필요하다고 하면 저희 규정상 드래프트할 수 있는데"
지난 2월 학부모로부터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모 대학 축구부 감독이 구속된데 이어
지난달에는 국고보조금을 빼돌리고 협회 자금을 유용한 혐의로 전남수영연맹의 간부가 체포되는 등 올 들어 지역 체육계 비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갑질 논란과 비리 관행이 잇따라 적발되면서 지역 체육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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