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일베 사이트에 호남출신을 받지 않는다는 구인 공고가 올라온 뒤,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지역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는데, 해당 업체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인터넷 일베 사이트에 올라온 인천의 한 건설현장 구인 공고입니다.
업무와 급여, 근무시간 등이 비교적 상세히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공고 밑부분에 호남 출신과 중국동포들은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조건이 명시돼 있습니다.
이 구인공고는 인터넷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광주에 본사를 둔 발주업체와 시공사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두 업체는 호남 비하나 자신들의 회사를 음해할 목적으로 누군가 구인공고 내용을 허위로 꾸며 인터넷에 올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싱크 : 발주업체 관계자
- "관심을 받기 위한 건지 아니면 이게 진짜 회사의 이미지를 실추하기 위한 음해성 글인지 회사에서도 단순히 확인해서 끝낼 사항은 아닌 것 같고 그거에 대해서 법적으로 관련 사항을 검토해서"
▶ 스탠딩 : 김재현
- "호남 지역 출신 구직자들에 대한 채용 차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4년에는 경기도의 한 자동차 부품업체가 전라도 출신을 뽑지 않겠다는 채용공고를 냈다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 싱크 : 제조업체 관계자
- "거래 중인 채용대행사의 실수로 인해 발생한 사태로서 당사도 매우 억울하고 당혹스러운 심정입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호남출신 채용 차별에 대한 논란이 다시 일면서 지역민들의 우려와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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