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여수산단의 호남화력발전소가 기름 유출사고를 내고도 신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여수시의 석연치 않은 대응에 봐주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여>여수시는 모든 사고를 빠짐없이 보고하라며 입주 업체들을 닥달했지만 이 사고에 대해서 만큼은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박승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시커먼 기름 얼룩이 여기저기에 묻어있습니다.
여수산단 내 호남화력발전소에서 발전소 연료로 쓰는 벙커C유 2천ℓ가 유출된 건 지난 14일.
설치한 지 40년이 넘은 낡은 이송관에 금이 가면서 기름이 샌 겁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하지만 발전소 측은 기름 유출 사고를 여수시에 신고하지 않고 자체 방제했습니다 ."
'재난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산단 사고는 지자체에 신고하도록 돼 있는데 발전소 측이 이를 무시한 겁니다.
▶ 싱크 : 호남화력발전소 관계자
- "(기름이) 외부로 나가거나 그런 건 전혀 없는 상황이거든요. 어떻게 보면 저희 입장에서는 이슈화가 될 만한 상황도 전혀 아닙니다. "
여기에 감독기관인 여수시는 2차 환경오염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신고 대상이 아니라고 밝혀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 싱크 : 여수시 관계자
- "(시멘트 구조물) 밖으로 유출된 건 아니잖아요. 사고라고는 볼 수 없죠. 오염행위가 안 됐기 때문에."
산단 내 모든 업체를 상대로 보고체계 확립을 위한 공문을 보내며 크고 작은 사고에 대해 적극 대응하던 기존 입장과는 배치되는 겁니다.
여수시의 오락가락 환경 행정이 산단 전체에 안전 불감증을 낳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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