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전남 동서부권 소식입니다. 여수의 한 산단에서 나온 오*폐수가 앞 바다로 유입돼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여>2년 전부터 주민들의 빗발치는 민원에도 여수시는 부서 간 책임만 떠넘기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30개 중소기업이 입주해 있는 여수 오천산단 앞 바답니다.
하얀거품이 섞인 오폐수가 하천을 따라 내려가더니 별다른 여과없이 바다로 방류됩니다.
해안가에 설치된 우수 관로에서도 빗물이 아닌 오폐수가 바다로 흘러들어갑니다.
심한 악취까지 진동을 하면서 주민들은 극심한 생활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주민
- "이쪽 부근에는 물이 많이 오염돼 있는 상태입니다. 악취가 굉장히 심합니다. 기압이 낮을 때는 냄새가 더 많이 납니다."
오폐수가 무단으로 방류되고 있는 건 산단 기반시설이 노후화됐기 때문입니다.
콘크리트 터널 방식인 오폐수 관로가 30년 이상 지나 누수가 발생하고 있는 겁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이렇게 오폐수가 바다로 그대로 흘러들어가고 있지만 여수시는 나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2년 전부터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관련 부서 간 책임만 떠넘기면서 그동안 얼마나 많은 양이 바다로 방류됐는지, 오염물질은 무엇인지 전혀 파악도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하진 / 여수시의원
- "(여수시가) T/F를 구성해서 정상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줘야 하는데 그런 점이 좀 안되고 있다는게 염려스럽습니다. "
오폐수 방류지점 반경 3km내에는 양식장과 해수욕장이 위치해 있는 만큼 철저한 원인조사와 대책마련이 시급하단 지적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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