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속 대학 내 고시반 경쟁도 치열

    작성 : 2016-03-12 20:50:50

    【 앵커멘트 】
    취업난 속에 공무원*공공기관 선호 현상이 계속되면서 각 대학마다 관련 고시반을 늘리고 있습니다.

    고시반 선발 경쟁도 취업 만큼이나 치열합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대학 4학년인 김영동 씨는 기숙사 형태로 운영되는 대학 내 공무원 준비반에서 6개월째 공부하고 있습니다.

    전용 열람실과 교재, 동영상 강의는 물론 매월 교수들이 출제한 모의고사까지 지원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동 호남대 4년
    - "의무학습시간에 나의 공부하는 시간을 맞추면서 좀 더 부지런해지는 것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또 다른 대학의 취업준비반은 선발 자체가 취업 경쟁 만큼이나 치열합니다.

    올해는 학점과 외국어성적 기준을 대폭 올렸는데도 백여 명 모집에 150명 이상 몰렸습니다.

    ▶ 인터뷰 : 정보미 조선대 4년
    -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을 직접 찾아서 스터디반을 편성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학교측에서 편성을 해주고 스터디실을 제공해주니까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시 등 특정 고시반을 운영하던 예전과 달리 최근엔 각 대학마다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임용시험반 지원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학원*동영상 강의 수강료 등 경제적 지원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호응은 크지만 대학들이 합격 가능성이 높은 소수 정예의 학생들을 선발해 지원하는데 대한 비판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창헌 조선대 취업지원처장
    - "상아탑으로서의 대학의 역할과 기능도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생활인으로서의 우리 학생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필요한 지적능력을 함양시키는 문제에 대해서 도외시할 수 없는게 현실입니다."

    공무원과 공공기관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각 대학의 관련 고시반원 선발 경쟁도 취업 만큼이나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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