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PC방 종업원을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케냐 국적의 남성이 유치장 기물을 파손하는 등 엽기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난동과 함께 묵비권을 행사하면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살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붙잡혀 온 케냐 국적의 남성이 갑자기 울부짖기 시작합니다.
잠시 후, 주문을 외우듯 중얼거리더니 한국말로 사탄이라고 외칩니다.
(EFFECT)
▶ 싱크 : (이름없음)
- "...사탄! ...사탄!"
지난 9일 광주시 용봉동의 한 PC방에서 종업원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케냐인 남성의 엽기적인 행동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는 묵비권을 행사하면서 식사를 거르거나 옷을 벗고 유치장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리고 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자기가 신기가 있다. 나는 신 같은 존재다 그런 식으로 해서 어제 난동을 부렸어요."
접견을 위해 경찰서를 방문한 케냐 대사관 직원은 난동을 부리자 결국 접견을 포기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엽기적이고 돌발적인 행동이 이어지자 오늘
진행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도 강력계 형사 등 10여 명의 호송 인력이 동원됐습니다.
영장 심사에서 용의자가 살인 등 혐의 내용을 모두 인정해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경찰은 살해 의도와 경위 등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를 벌일 계획이지만 묵비권과 함께 엽기적인 행동이 계속되면서 수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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