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시 공무원노조가 성과퇴출제를 막아내겠다며 오늘부터 사흘 동안 법외노조인 전국공무원노조 가입 찬반투표에 들어갔습니다.
광주시는 업무시간 외 투표에 대해서는 막지 않겠다면서도 전공노 가입이 가결돼 중앙정부로부터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인권침해 감시단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투표소 주변을 지키는 가운데 광주시 공무원노조원들의 투표가 오전 7시부터 시작됐습니다.
투표는 업무시간을 피해 출퇴근시간과 점심시간에만 운영됐습니다.
노조는 정부가 실시하려는 성과퇴출제를 막기 위해서는 상급단체와의 연대가 필요하다며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 인터뷰 : 강승환 / 광주시 공무원노조위원장
- "공무원 조직은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조직은 아니거든요. 진짜 국민들을 위해서 생산성이 떨어지고 효율성이 낮아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공무를 행해야 되는데요."
윤장현 광주시장은 업무시간 외에 이뤄지는 투표는 막지 않겠다면서도 광주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CG
광주시는 시 노조가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가장먼저 법외노조인 전공노에 가입할 경우 자동차 100만 대 사업등 현안에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투표소 주변에는 투표 자체를 불법으로 규정한 행정자치부의 조사단 18명과 광주시 일부 직원들이 동향 파악에 나서 노조 측과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퇴근시간을 앞두고는 출입구에서 신분증 검사까지 하면서 노조의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조합원 천2백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전공노 가입 찬반투표는 투표율이 50%를 넘기고 3분의 2가 찬성할 경우 가결됩니다.
이전 두 차례의 투표에서는 투표율 미달로 전공노 가입이 무산됐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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