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지원 헬기 광주 추락..조종 과실 결론

    작성 : 2016-03-09 20:50:50

    【 앵커멘트 】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 수색을 지원하고 강원도로 복귀하던 소방 헬기가 광주 도심에 추락했던 사건 기억하실텐데요

    국토부가 1년 8개월 동안 블랙박스 등을 조사한 결과 비행 자격 없는 조종사들의 과실이 사고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2014년 7월 세월호 희생자 수색 업무를 마치고 강원도로 복귀하던 소방 헬기가 광주 도심에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2명을 포함해 탑승자 5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사고조사위원회가 블랙박스 등을 조사한 결과 상승하는 헬기를 과도하게 오른쪽으로 틀면서 추락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회복할 수 없을 만큼 기울어져 버린 헬기는 결국 180도 뒤집혀 이 곳 아파트 인근 도롯가에 추락했습니다.

    CG
    당시 조종사들의 대화 내용을 살펴보면 사고 발생 30초 전까지 기장과 부기장 모두 헬기의 이상 상태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기장이 헬기가 급격히 기운 것을 확인하고 "자세를 보라"고 외치지만, 12초 뒤 헬기는 추락합니다.//

    사고 헬기는 계기판만 보면서 조종하는 이른바 계기 비행 중이었는데, 기장과 부기장 모두 규정된 훈련을 이수하지 않아 계기 비행 자격이 없었습니다.

    ▶ 싱크 : 국토교통부 항공사고조사팀
    - "사고 조사에 대한 결과가 나온 것이고, 강원소방과 관련된 국민안전처 그리고 공군본부에 (안전)권고가 나갔습니다."

    결국 허술한 소방항공대 조종사 관리가 탑승객 5명이 숨지는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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