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에서 살인까지...외국인 범죄 잇따라

    작성 : 2016-03-09 20:50:50

    【 앵커멘트 】
    오늘 케냐 국적의 한 남성이 피시방 종업원을 잔인하게 살해했습니다.

    최근 도박과 성매매, 살인까지 다양한 유형의 외국인 범죄가 잇따르고 있지만, 전담 수사 인력과 기구 등은 범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한 외국인 남성이 PC방 종업원과 함께 화장실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홀로 나타나더니 카운터에 있던 흉기를 들고 다시 화장실로 향합니다.

    오늘 오전 10시 10분쯤 광주시 용봉동의 한 PC방에서 케냐 국적의 28살 남성이 종업원 37살 김 모 씨를 폭행한 뒤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습니다.

    ▶ 스탠딩 : 정의진
    - "김 씨를 살해한 케냐 국적의 이 남성은 범행 현장과 200m 떨어진 이 곳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싱크 : 목격자
    - "바지에 뭔가 빨간 게 튀었는데 피인지 뭔지는 몰랐어요. 경찰이 이 나무 앞에서 엎어뜨리고 수갑 채우고 계속 소리지르다 갔어요"

    현재 용의자가 묵비권을 행사하면서 살인 동기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외국인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고가의 자전거를 훔쳐 몽골 현지에서 팔아치운 몽골인들이 붙잡히는가 하면,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캄보디아인 16명이 적발됐습니다.

    또 태국 국적의 20대 여성을 감금하고 20여 차례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지난 2013년 광주에서 형사입건된 외국인만 351명, 지난해에는 467명으로 100명 이상 늘었습니다//

    유형도 도박과 성매매, 강*절도, 살인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승명 / 광주지방경찰청 외사계장
    - "지속적으로 외국인들에 대한 범죄 예방 교육이라든지 한국 법문화 체계 교육이라든지 유관기관, 외국인 커뮤니티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해서"

    갈수록 외국인 범죄가 늘고 살인 등 강력 범죄의 빈도도 잦아지고 있는 만큼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전담 수사인력과 기구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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