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훔쳐 국제 택배로" 몽골 근로자들 검거

    작성 : 2016-03-08 20:50:50

    【 앵커멘트 】
    아파트 단지를 돌며 고가의 자전거를 훔쳐온
    몽골 근로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분해하기 쉬한 자전거만 훔쳐서 일부는 국제
    택배로 고향에 있는 가족에게 보내 현지에서
    팔아치웠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밤 늦은 시각, 영암 삼호읍의 한 아파트 단지.

    작업복을 입은 근로자들이 자전거를 훔쳐 타고 아파트 입구를 재빠르게 빠져 나옵니다.

    경찰에 붙잡힌 몽골인 절도범 일당은 낮에는 조선업체에 일하고 밤에는 목포와 영암 등의 아파트와 원룸 단지를 돌며 자전거를 훔쳐 왔습니다

    이들은 분해가 쉽고 백만 원이 넘는 고가의 자전거만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 싱크 : 몽골인 절도범
    - "몽골에서 살기가 어렵고 빚이 많아서 훔치게 됐습니다"

    훔친 자전거 일부는 국제 택배로 가족에게 보내 몽골 현지에서 팔아치웠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범행을 저지른 몽골인들은 가족들에게 선물을 보내는 것처럼 자전거를 분해하고 다른 물건까지 함께 포장했습니다"

    동료 근로자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주말에만 택배 포장을 하고 통관이 비교적 허술한 배편을 이용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인대 / 영암경찰서 강력팀장
    - "비싼 것만 미리 봐뒀다 훔쳐 가지고 몽골로 보내서 팔려는 목적으로 인천항을 통해서 보내는 것을 적발해서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몽골인 근로자 3명을 특수절도혐의로
    구속하고 훔친 자전거가 더 있는지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