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이 없어요" 44곳 입학식 못해

    작성 : 2016-03-02 20:50:50

    【 앵커멘트 】
    각급 학교들이 오늘 일제히 입학식을 가졌지만 전남지역 44개 학교가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치르지 못했습니다.

    공동화가 심각한 광주 도심의 일부 초등학교들도 신입생이 열 명 남짓에 그쳐 학교 재배치 등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강진의 한 초등학교는 올해 입학식 없이 새 학년을 시작했습니다.

    ▶ 스탠딩 : 임소영
    - ""올해 신입생이 단 한 명도 입학하지 않으면서 1학년 교실은 주인 없이 텅 비었습니다.

    정상적인 수업이 진행되기 힘든 건 다른 학년도 마찬가집니다.

    최근 야구부 학생 20명이 한꺼번에 학교를 옮기면서 전교생이 8명으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선임 / 강진북초등학교 교사
    - "입학생도 없고 있는 아이들도 전학을 가서 소규모 학교가 되다보니까 여러가지 교육활동을 하고 싶어도..."

    여수시 화양면의 한 초등학교 분교도 2년 연속 신입생이 없어 2년째 휴교 중입니다.

    몇년 안에 입학할 학생도 없어 폐교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CG/
    올해 신입생이 없는 전국 100곳 중 전남지역 학교가 44곳으로 가장 많습니다./

    공동화가 심한 광주 도심 일부 초등학교도 학생 수 감소로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앙과 수창과 서석초등학교 모두 올해 신입생이 10명 남짓입니다.

    ▶ 인터뷰 : 차은미 / 학부모
    - "수창이랑 합쳐지면 둘 중 하나는 없어질 거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불안한 감도 있긴한데 우선 다니는 동안 유리한 부분도 많아서"

    학생수 감소가 거듭되면서 농어촌과 대도시 옛도심의 소규모 학교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몰리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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