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로 제97주년 3.1 만세 운동이 97주년을 맞았는데요, 최근 일제 강점기에 벌어진 역사적 사실들을 재조명하는 영화가 개봉하는 등 일제 피해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군 위안부와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의 고통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양세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7년 전 오늘 근로정신대 피해 보상 소송을 시작했던 양금덕 할머니
미쓰비시 중공업을 상대로 한 재판에서 곧 이길 거라고 믿었지만 지루한 싸움은 진행형입니다.
▶ 인터뷰 : 양금덕 / 근로정신대 피해자
- "(3.1절은) 처음으로 일본에 가서 우리가 모든 일을 소송을 걸었던 날이고 이렇게까지 길게 오랫동안 끌 줄은 생각도 못했죠."
이런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피해 소녀들의 삶을 다룬 영화 '귀향'은 일주일 만에 130만 관객을 동원하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시온 / 광주시 신가동
- "제 나이 때 끌려가신 것도 몰랐고 그렇게 심하게 구체적으로는 어떤 일이 있었다는 것은 잘 몰랐었는데 이 영화 보고 너무 가슴이 아프고."
근로정신대 피해에 일본의 사죄와 보상 등이 과제로 남은 가운데 늦었지만 일제의 잔재를 없애려는 노력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양세열
- "친일 인사의 이름을 따서 논란이 됐던 백일초등학교가 3.1절인 오늘부터 성진초등학교로 새롭게 출발합니다."
3.1 만세운동이 일어난지 한 세기가 돼가는 지금. 일본군 위안부와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kbc 양세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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