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등 각종 피싱 사기가 날로 진화하면서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방식인 전화는 물론 인터넷 등을 통해 수법이 지능화되면서 피해자도, 피해규모도 늘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싱크-보이스피싱 실제음성(올해 3월)
야 울지 말고 똑바로 얘기해봐. 얘기해 얘기해봐. 울지 말고 똑바로 얘기해, 엄마라고
자녀를 납치했다며 울음소리까지 확인시켜주는 이런 보이스피싱은 이젠 고전적인 수법이 돼버렸습니다.
지난해부터 급속도로 퍼진 뒤 여전히 유행하고 있는 이른바 스미싱 사기,
모바일 청첩장이나 돌잔치 초대장 등 지인의 번호로 온 문자에 포함된 URL 주소로 들어가면 그대로 개인정보가 빠져나가고, 자신의 전화번호부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자신의 번호로 같은 문자가 재전송됩니다.
싱크-김 모 씨/ 스미싱 피해자/
"지인의 전화번호로 문자가 와서 열어봤더니 가게를 개업했다는 내용인데, 그걸 누르는 순간 5백 명에게 그대로, 그 사람들에게 문자가 재전송되는..."
최근에는 관공서나 금융기관을 사칭한 피싱이나 진짜와 똑같은 모양의 가짜 사이트로 안내해 금융정보를 빼가는 파밍, 그리고 이들을 혼합한 형태까지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수법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정경원
"수법이 다양화 되면서 일선 경찰서마다 일주일에 한 두 건씩 각종 피싱 사기 피해가 꾸준히 접수되고 있습니다."
이달 초 서울 종로구의 한 건물에서 투신한 20대 남성,
이른바 몸캠 피싱에 당해 속앓이를 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스마트폰 화상채팅 어플을 통해 음란채팅을 하다 상대로부터 건네받은 어플을 설치했는데, 그 해킹 어플을 통해 전화번호부가 상대방에게 그대로 유출된 것입니다.
상대방은 돈을 보내지 않을 경우 나체 영상을 지인들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수치심과 체면 때문에, 또 음란채팅을 한 피싱 피해자 역시 형사입건 될 수 있기 때문에 신고를 꺼리는 점을 노리는 신종 수법입니다.
인터뷰-김락중/ 광주 서부경찰서 사이버팀장
경찰은 피싱 조직은 추적이 어려운 만큼 알 수 없는 URL에 접속하거나 파일 설치 요구에 대응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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