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동갑내기 간기증 받은 4살 가온이

    작성 : 2014-11-19 20:50:50

    보육원에 살면서 담도폐쇄증을 앓던 네 살 어린이가 뇌사판정을 받은 동갑내기의 간 기증을 받아 새 생명을 얻었습니다. 임소영 기잡니다.











    간 이식 수술을 받은지 꼭 일주일이 된



    네살 가온이.







    어른도 이겨내기 힘든 큰 수술을 했지만



    사회복지사와 함께 무균실에서 씩씩하게



    버텨내고 있습니다.







    태어나자마자 부모 품을 떠나 보육원에서 자라온 가온이의 상황을 생각하면 꾹 참고 있는 게 더욱 안스럽습니다.







    인터뷰-김혁주



    나주 금성원 사회복지사







    나주 한 보육원에서 자라고있는 기온이는



    선천성 담도폐쇄로 1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간이식을 받지못하면 생명을 잃을 정도로 악화돼 1년 넘게 장기기증을 기다려왔습니다.







    부모와 연락이 끊겨 뇌사자 기증만이



    살 길이었던 가온이는 지난 1년 새 이식



    우선권이 있는 어른환자에 밀려 여러 차례 기회를 놓쳤습니다.







    인터뷰-최남규



    조선대병원 장기이식센터 교수







    가온이에게 새 생명을 주고 간 뇌사자 역시



    동갑인 네 살바기 아이였습니다.











    대전에서 뇌사에 빠진 어린이의 부모가



    부검 직전 장기 기증을 결정해 조선대병원에서 가온이의 간 이식이, 서울대 등



    서울의 병원 세곳에서 각각 심장과



    신장 2개 이식수술이 이뤄졌습니다./







    운명처럼 동갑내기에게서 새 생명을 선물



    받은 가온이는 회복속도가 빨라 의료진도



    이젠 거부반응만 없길 바라고 있습니다.







    수천만 원에 이르는 수술비는 조선대병원과 굿네이버스, 어린이재단의 도움을 받았지만 평생 면역억제제와 치료비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가온이에게 꾸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절실합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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