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기아차 노조가 이번 주 3차 부분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7일 노사가 임단협 15차 본교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사가 쟁점에 대해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뤄졌으나, 잔업 30분 도입 여부에 대해 막판 진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기아차 노사가 임금과 단체 협상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15번째 본 교섭으로, 회사 측의 요청에 따라 열린 것입니다.
핵심 쟁점 중 하나인 전기차·수소차 부품의 사내 공장 내 설치에 대해서는 의견 접근이 이뤄졌습니다.
당장 도입은 어려운 만큼 향후 검토할 것을 합의문에 넣기로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금 부문에 대해서도 노사가 일정 부분 양보해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잔업 30분 도입 여부를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현대차와 기준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사 측은 비용 부담이 크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기아차 노조 관계자 (음성변조)
- "위(그룹)에서 (협상을) 끝내라 해야 끝나는 구조인데, 교섭 요청이 들어왔을 때는 어느 정도 오더(주문)을 받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노조는 15차 본 교섭이 결렬될 경우 나흘간 하루 2시간에서 4시간씩 부분 파업을 예고하는 등 배수진을 치고 있습니다.
사 측 역시 코로나19 정국 속에 경제가 어렵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어 협상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 스탠딩 : 정지용
- "기아차 노사가 핵심 쟁점에 대해 대부분 조율을 마친 만큼 조만간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c 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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