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부족 의사, 최대 1만 1천여 명"

    작성 : 2025-12-30 21:21:10
    ▲ 의사 자료이미지

    오는 2040년 부족 의사 수가 최대 1만 1천명 수준일 것이라는 추계 결과가 나왔습니다.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러한 내용의 추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추계위는 의사인력에 대한 중장기 수급추계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장관 소속으로 설치된 독립 심의기구입니다.

    추계위는 그간 회의에서 추계 모형 선택, 우리나라 의료 이용량 수준, 인공지능(AI) 같은 의료기술 발전이 의사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 등 정책적 고려사항 전반에 걸쳐 의견을 나눴으며, 입·내원일수를 기반으로 산출한 전체 의료 이용량을 활용해 미래에 필요한 의사 수를 산출했습니다.

    기초모형을 기준으로 추계한 결과 오는 2035년에는 수요가 13만 5,938∼13만 8,206명, 공급은 13만 3,283∼13만 4,403명으로 모두 1,535∼4,923명의 의사가 부족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오는 2040년에는 수요 14만 4,688∼14만 9,273명, 공급 13만 8,137∼13만 8,984명으로 의사 인력 부족 규모가 5,704∼1만 1,136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변화와 근무일수 변화 등 미래 의료환경 변화를 반영한 시나리오를 적용할 경우, 수요는 2035년 13만 7,545명, 2040년 14만 8,235명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의료 이용 적정화 등 보건의료 정책 변화를 고려한 시나리오를 적용할 경우, 수요는 2035년 13만 6,778명, 2040년 14만 7,034명으로 전망됐습니다.

    추계위는 2027학년도 이후 의과대학 정원 규모를 심의할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수급추계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는 이달 29일 제1차 회의에서 2027학년도 이후 의사인력 양성규모 심의 기준안을 논의했으며, 내년 1월 집중적으로 회의를 열어 의과대학 정원 규모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추계위는 이와 별도로 전문과목별 수급추계도 실시합니다.

    의사 이외의 의료인력 직종에 대한 수급추계위원회는 관련 법령에 따라 2027년 이후 순차적으로 구성해 운영합니다.

    김태현 추계위원장은 "이번 결과는 위원들 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독립적·전문적으로 도출한 결과"라며 "추계 결과를 존중해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쳐 의과대학 정원을 심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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