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국가산단 석유화학 구조조정이 현실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구조조정 대상인 LG화학과 여천NCC가 사업 재편안을 산업통상부에 제출하면서 구조조정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고용 보장 대책은 여전히 불투명해 노동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주 산업통상부에 '석유화학 자율 사업재편안'을 비공개로 제출한 여수산단 LG화학.
GS칼텍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각 사의 NCC공장을 통합 운영하고 노후도가 심한 1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내용의 계획안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내 NCC기업 가운데 생산규모가 가장 큰 여천NCC도 2공장 폐쇄를 포함한 사업재편안을 제출했습니다.
▶ 싱크 : 여수산단 관계자(음성변조)
- "(석유화학) 구조개편에 참여하기 위해 사업 재편 계획안 자료를 제출했는데요. 현재는 제출 사실 이외에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여수산단 석유화학업계의 구조조정 윤곽이 드러나면서 노동계는 고용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구조개편 논의 과정에서, 고용보장 대책이 명확히 제시되지 않고 있다며 고용보장 원칙이 빠진다면 그 부담은 노동자와 지역사회에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구조조정 이후 인력 감축이 현실화될 경우 노사갈등까지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공상만 / 여수산단 A기업 사내하청 지회장
- "고용유지 의무만이 납세자인 노동자와 여수시민들이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혜택이며 지역경제가 살 수 있는 최후의 보루입니다."
여수산단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여수 전체 고용인력의 40%를 차지하는 2만 4천 명.
▶ 스탠딩 : 박승현
- "노동계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선 지자체나 기업차원의 합리적인 상생방안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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