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에서 식기 관리를 담당하던 책임자가 수만 유로 상당의 도자기류를 외부로 빼돌렸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12월 18일 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은 엘리제궁에서 5년 넘게 근무한 토마 M.이 국빈 만찬 등에 사용되는 도자기 100여 점을 훔친 혐의로 지난 16일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엘리제궁 측은 문화재로 분류된 명문 도자기 컵과 접시 등이 사라지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수사 결과 토마는 지난해 초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게 된 도자기 수집가와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수집가는 토마를 부추겨 대통령궁의 도자기 작품을 반출하게 했고, 토마는 범행을 숨기기 위해 소장 물품 목록까지 위조했습니다.
엘리제궁 보안 당국은 내부 물품이 외부로 반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근 2년 만에야 알아차렸습니다.
경찰은 지난 16일 작전을 벌여 토마와 범행을 도운 동거인, 그리고 도자기 수집가를 모두 검거했습니다.
조사 결과 해당 수집가는 루브르 박물관에서 전시실 경비원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법원은 수집가의 추가 범행을 우려해 루브르 박물관 근무를 금지시켰습니다.
당국은 수집가의 집에서 도난품 상당수를 회수했으며 토마 등은 훔친 나머지 도자기를 모두 반환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다만 이번 사건은 지난 10월 19일 발생한 왕실 보석 절도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