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사장, '책갈피 달러' 질타에 해명..."보안 전문가 아니면 모르는 내용"

    작성 : 2025-12-14 18:30:02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이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업무보고 중 받은 '책갈피 달러 검색 여부' 질타에 대해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사장은 "인천공항을 30년 다닌 직원들도 보안 검색 분야 종사자가 아니면 모르는 내용"이라며 국민들이 인천공항을 무능한 집단으로 오인할까 우려된다고 해명했습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수만 달러를 100달러짜리로 책갈피처럼 끼워서 나가면 안 걸린다는 데 실제 그러냐"고 물었으나, 이 사장이 명확히 답변하지 못하자 공개적으로 질책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걱정스러운 것은 그 일로 온 세상에 '책갈피에 달러를 숨기면 검색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라며 보안 취약점이 노출된 점을 지적했습니다.

    또한, 이 대통령이 해법으로 제시한 100% 수화물 개장검색을 하면 "공항이 마비될 것"이라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표했습니다. 그는 세관과 좋은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사장은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때인 2023년 6월 임명된 기관장이며, 지인들에게 이 대통령의 힐난이 '그만 나오라'는 의도로 읽힌 듯하다고 언급하며 이번 질타에 대한 개인적인 소회를 간접적으로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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