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립 현대미술관 분관 건립을 위한 용역비 5억 원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돼 지자체의 유치 활동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광주에 이어 전주와 여수도 유치에 나선 가운데 건립 후보지를 두고 논란이 여전해 공론화 과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립 현대미술관 분관 건립을 위한 용역비 5억 원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습니다.
정부는 사업 타당성을 살피고 최적의 기준을 세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를 상대로 공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광주시는 국립 현대미술관 분관을 유치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비엔날레전시관을 연계한 '삼각 문화벨트' 구상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광주시가 후보지로 삼은 옛 신양파크호텔에 대해 지역 내에서 반대 여론이 여전한 상황입니다.
국립공원 내에 위치해 전시사업과 야간 행사가 제약을 받고 시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특히, 주변 지역과 연계성이 부족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문화시설 간 집중도를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대미술관 서울관과 청주관 모두 접근이 쉽고 문화 유관기관과 인접해 있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때문에 옛 신양파크호텔보다는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인근의 중앙초교 부지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종일 / 조선대 경제학과 교수
- "문화시설이라는 것은 한 공간에 모이면 프로그램 간 연계도 가능하고 여러 가지 융합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내서 볼거리를 많이 만들어 낼 수 있잖아요."
국립 현대미술관 유치전에 전주와 여수가 가세한 상황이라 공모 과정에서 건립 후보지가 큰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자체간 치열한 유치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립 현대미술관 분관 건립 후보지에 대한 논란이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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