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강성만 국민의힘 서울시당 수석부위원장은 "중국에 '셰셰' 할 줄 알았는데 미국에 '셰셰'를 했다"며 "스스로 너무 많이 퍼주고 왔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강성만 국민의힘 서울 금천구 당협위원장은 오늘(31일) 방송된 민방 공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해 "이게 그러니까 우리 대통령인가 할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의 비위를 맞추려 했는데 이걸 과연 앞으로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라며 "100점 만점에 50점"이라고 한미 정상회담을 깎아내렸습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 같은 언론은 벌써 경고를 했다. 미국에 너무 종속됨으로 인해서 국익을 저해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식의 논평이 나왔다. 앞으로 중국 시진핑도 만나야 할 텐데 거기 가서는 어떤 얘기를 할 것인가. 사드 같은 문제로 양국 관계가 급속도로 경색됐던 것을 돌아봐야 한다"는 것이 강 위원장의 우려 섞인 조언입니다.
"북한에서는 '더러운 족속'이라는 표현이 나오고 그러니까 이게 이재명식 실용외교가 이런 거구나. 나중에 시진핑 만나서 '아 내가 안미경중을 탈피한다고 하니까 진짜인 줄 알고 트럼프가 믿더라' 이런 말 할 수 있겠어요?"라고 강 위원장은 냉소했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은 그렇게 이념적인 분이 아니라는 건 알겠는데 그래서 실용은 실용인데 미국이 요구하기도 전에 너무 많은 걸 줘버렸다. 돈 얘기만 한 게 아니고 한국은 핵을 보유하지 않겠다 이 얘기도 해 버렸다. 앞으로 그러면 나중에 트럼프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일이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며 "너무 많은 것을 당신 입으로 미국이 요구하기도 전에 쏟아버렸다"고 강 위원장은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대해 토론에 함께 출연한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안미경중 얘기를 한 거는 저는 국민의힘 입장이 뭔지 모르겠다"며 "왜냐하면 그동안은 안미경중을 탈피하라고 이재명 대통령을 압박했던 거 아닙니까?"라고 꼬집었습니다.
"안미경중이 언제적 얘기냐. 이제 세계 질서가 변하고 있고 우리는 미국이랑 확실하게 묶여서 이제는 중국을 관리할 필요가 없다. 그렇게 이제 강경 일변도 외교를 주장해 왔던 게 보수당이었다. 이 대통령께서 세계 질서의 현실적인 문제를 인지를 하고 전략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에 대해 박수와 리스펙트(존경)를 해주셔야 되는 게 아니냐"는 게 박 전 최고위원의 말입니다.
박 전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그리고 홀대를 받고 왔다고 하는데 가짜뉴스인 게 다 밝혀졌고 아첨 외교다 이렇게 깎아 내릴 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 정상들에게 굉장히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고 우리나라 정상에게도 3,500억 달러 투자하기로 한 거 구체적인 조달 시기와 방식 이런 거를 명문화를 해달라라고 요구를 했다는 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기에 대해서 한국 측이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협상을 하자고 여러 여지를 만들어 놓고 온 우리 이재명 대통령을 아첨 외교라고 폄훼하는 것은 국익에도 맞지 않고 우리나라 국민으로서도 취할 자세가 아니다"라고 박 위원장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의전 홀대 논란이라든지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이 마치 엎어지길 바라는 사람들처럼 계속 어떤 저주 섞인 비방들을 하는 것은 좀 지양해 주셨으면 한다"며 "지금은 미국 측의 추가 요구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해 논의를 하고 중지를 모아야 할 때"라고 박 전 최고위원은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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