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첫 광복절 만찬, 완도 전복 신안 민어 오른다..."평화, 화합 미래 소망"

    작성 : 2025-08-14 18:04:53 수정 : 2025-08-14 19:46:58
    이 대통령, 광복절에 첫 주한 외교사절 초청 만찬
    강유정 "대한민국 외교, 본궤도 복귀 대내외 선포"
    "만찬 메뉴, 국격 애민 등 국민주권 정부 철학 담아"
    ▲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내일 제80주년 8.15 광복절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 임명식 시작 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각국 외교사절 및 국제기구 대표 초청 만찬에 호남에선 완도산 전복과 신안 민어 맑은 국이 오릅니다.

    먼저 전채 요리론 광양 매실 젤리와 고흥 유자청 소스를 곁들인 동해산 가리비, 완도산 전복, 대게살 냉채가 나옵니다.

    깨끗하고 찬 동해 바닷물에서 자란 가리비와 청정해역 완도 바다에서 자란 전복에 대게살 사용한 전채요리로 익힌 해산물에 단촛물로 맛을 들인 콜라비 피클, 광양 매실 젤리와 고흥 유자청 소스를 곁들여 바다와 땅의 재료가 이루는 조화를 표현했다"는 것이 대통령실 설명입니다.

    김치 등 반찬과 함께 나오는 메인 메뉴격인 신안 민어 맑은 국은 "엄선한 김포 금쌀로 윤기 나게 지은 쌀밥과 예로부터 귀한 손님의 대접에 사용하던 신안 민어로 담백하게 끓여낸 민어 맑은 국을 준비했다"며 "김포 평야의 풍요로운 결실인 쌀과 남북의 바다를 넘나들며 헤엄치는 민어를 통해 평화와 화합의 미래에 대한 소망을 표현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그 외에 만찬엔 화천 애호박전, 대구 반야월 연근전, 평창 김치전 등 모둠전이 나오고 메인 메뉴론 제주 무청 시래기를 곁들인 연잎 한우 갈비찜이 나옵니다.

    "왕의 수라상에 오르던 호화로운 궁중음식인 한우 갈비찜과 소박한 서민의 식재료인 천년고도 경주를 시래기를 하나의 요리에 담아내 품위와 실용이 어우러진 의미 있는 요리로 천년고도 경주를 상징하는 연잎에 올려 더욱 특별하게 준비했다"고 대통령실은 강조해 설명했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을 통해 내일 만찬에 대해 "총 117개 상주공관 대사 및 30개 국제기구 대표 등 주한외교단 전체를 초청한 첫 외교단 행사"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주한외교단에 양국 간 소통의 길목을 지키는 가교 역할을 당부하고, 국민주권 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 외교 기치를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하반기 다자 외교 일정을 소개하면서 2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경주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APEC 회원국들을 포함한 모든 주한외교사절의 협조와 성원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강 대변인은 덧붙여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베트남 공식 만찬에서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과 건배하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


    "만찬은 전례에 비해 훨씬 빠른 시기인 취임 2개월 만에 개최된 주한외교단과의 상견례 행사로써, 국민주권 정부의 외교가 본궤도에 복귀했음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한편, 주한외교단과 소통의 장이 될 것이다. 또한 경주 APEC을 한국 주재 외교사절들에게 홍보하는 장으로 삼고자 한다"는 것이 강 대변인의 설명입니다.

    만찬 메뉴 관련해선 강 대변인은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제철 식재료로 구성된 만찬 메뉴에는 궁중음식과 서민 음식을 함께 담아내 품격과 실용을 드러내고자 한다"며 "만찬 요리와 만찬주, 행사장에는 품격과 실용, 국격과 애민 등 국민주권 정부의 철학과 의지를 조화롭게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디저트는 현미 크림 무스를 넣은 제천 완두콩 팥 시루와 경주 특산물인 황남빵, 경주 연잎차가 나옵니다.

    건배주는 충북 영동산 미르아토 샤인머스캣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을 쓰고, 만찬주는 경주 교동 최부잣집에서 대대로 전해져온 가양주의 전통 주조 비법을 계승하여 그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는 '대몽재 1779'가 나옵니다.

    "경주 특산물인 '황남빵'을 활용한 디저트와 경주 최부잣집 가양주인 '대몽재'를 만찬주로 준비해 경주 APEC을 홍보하는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강 대변인은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내일 만찬엔 주한 외교사절 외에도 박지원 폴란드 특사단장 등 이재명 대통령 특사단장들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 정동영 통일부 장관 등 관계 부처 장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 6단체장, 주한미군 사령관과 한국군 대장이 맡고 있는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 약 170여  명이 참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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