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안 퇴짜..보완 요청

    작성 : 2025-06-12 15:02:36
    ▲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 [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이 마련한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안을 반려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마일리지 통합안이 국민적 관심 사항인 만큼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마련돼야 한다"며 "오늘 제출된 통합방안과 관련해 대한항공 측에 즉시 수정·보완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정위는 "마일리지 사용처가 기존 아시아나항공이 제공하던 것과 비교해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마일리지 통합비율과 관련한 구체적인 설명 등에 있어 공정위가 심사를 개시하기에는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시점에서 대한항공 측이 제출한 통합방안을 국민 여러분께 공개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며 "지속적인 수정, 보완을 거친 후 적절한 시점에 다양한 이해관계자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절차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12월12일 두 회사의 기업결합 이후 6개월 내에 마일리지 통합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탑승 마일리지의 경우 두 회사의 기준이 비슷해 1대 1 통합 방식이 유력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만 신용카드 제휴 마일리지의 경우 대한항공은 1,500원당 1마일, 아시아나항공은 1,000원당 1마일로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차별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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