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김 수출액이 10조 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한국 김 인기가 높습니다.
이런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 중 하나가 김 양식 때 발생하는 균 재발을 억제하는 것인데요.
전라남도와 서울대가 3년 간의 연구 끝에 새로운 김 활성처리제 개발에 성공해 올해 말부터 공급에 들어갑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을 양식을 할 때 어민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균 재발 억제력'과 '요각류' 제거 등입니다.
기존의 김 활성처리제의 효과가 신통치 않다 보니 양식 어민들의 불만이 컸습니다.
▶ 싱크 : 김재경 / 완도군 김양식 어민
- "저희가 갯병이 발생했을 때 갯병을 잡을 수 있는 효과가 너무 미미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활성제를 많이 쓴다고 해도 갯병 잡기가 힘들더라고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라남도와 서울대학교가 지난 2022년부터 김 활성처리제 개발에 나선 끝에 새로운 활성처리제를 내놨습니다.
파래 제거와 요각류 제거, 카드뮴 제거, 균 재발 억제력 등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년 동안 전남 해안 1,100ha에서 어민 130명의 데스트를 거쳤으며, 국내는 물론 일본에도 특허 출원을 완료했습니다.
▶ 싱크 : 하남출 / 서울대 대학원 농생명공학부 교수
- "기존 처리제 보다 더 뛰어나다라는 사실을 저희가 (인증) 받았습니다. 그다음에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가지고 환경에도 전혀 무해하다."
▶ 싱크 : 박연환 / 진도 현장 참여 어민
- "그 약재는 2년 동안 같이 했습니다. 진짜 약은 상당히 좋다. 그렇게 말씀드리고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김은 지난해 수출액이 9억 9,700만 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2억 달러나 급증했습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