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대선 후보 초청 2차 TV 토론에서 후보들은 사회갈등 극복과 통합 방안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사회갈등 원인으로 양극화와 불평등을 꼽으며, 지속적인 성장을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이 후보는 "사회 갈등의 근본 원인은 양극화와 엄청난 격차"라며 "기회가 적다 보니까 사회 구성원 간 갈등이 격화된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근본적인 해결책은 우리가 다시 성장하는 사회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사회로 가는 것"이라며 공약으로 내세운 인공지능(AI)·신재생에너지·문화콘텐츠산업 육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상대를 존중하고 대화하고 인정하고 타협해야 하는데 상대를 제거하려 한다. 가장 극단적인 형태가 이번의 내란 계엄 사태"라며 "이번 내란 사태를 극복하는 것, 엄격하게 심판하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한 방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사회갈등 원인이 거짓말과 부정부패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후보는 "정말 국민통합이 되려면 거짓말, 사기꾼이 없어져야 한다"며 "부정부패한 사람이 없어야 국민통합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금 (이 후보가) 공직선거법에 허위사실공표죄로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을 하니까 대법원장을 청문회 하겠다, 탄핵하겠다, 대법관을 100명 뽑겠다, 이런 식으로 대법원까지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한다"고 직격했습니다.
김 후보는 불법 대북 송금 사건과 백현동·대장동 사건 등 이 후보가 관련된 사건들을 언급하며 "이 거짓말과 부패를 뿌리 뽑는 것이 국민 통합의 첫걸음이 아니겠나"라고 강조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세대교체와 정치 교체를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86세대'를 겨냥해 "극단적 가난에서 벗어난 시기에 태어나 좋은 교육을 받고 자라난 사람들이 대학에서 구시대적 계급론에 빠지더니 특정 세대와 계층을 갈라치고 거기에 순응하지 않는 사람을 적폐로 몰아붙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명료하다"며 "이제는 낡은 세대가 정치 일선에서 깔끔하게 물러나고 열린 세계에서 나고 자란 세대가 전면에 나설 때다. 정치 교체가 시대교체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극우 세력 퇴출을 사회통합의 첫걸음으로 강조했습니다.
권 후보는 "정치판을 갈아엎어달라"며 "이번 대선에서 극우 세력을 퇴출하고 진보 정당 민주노동당과 중도 보수 민주당이 경쟁하는 새로운 정치판으로 교체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공약으로 내세웠던 불평등 해소, 부자 감세 원상복구,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언급하며 "이것이 진정한 사회통합의 출발점이자 국민 모두의 삶을 하나로 묶는 힘"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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