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여수세계섬박람회 'D-500'..30개국 참여 목표 '유치 활동'

    작성 : 2025-04-23 15:04:34
    ▲ 주 행사장이 될 진모지구 [연합뉴스]

    섬을 주제로 한 최초의 박람회로 관심을 끄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막이 5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3일 재단법인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조직위는 지난달 사무무총장 위촉에 이어 주한 공관 대사 초청 팸투어를 여는 등 조직 정비, 홍보, 시설 등 개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돌산읍 진모지구 5만 5천 평에 들어서는 주 행사장은 지난달 부지 평탄화 작업을 마쳤습니다.

    조직위는 본격적인 시설 조성에 앞서 박람회장 배치 등 내용을 담은 설계 용역을 6월 완료하면, 7월부터 시설 공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부행사장은 여수세계박람회장과 개도, 금오도입니다.

    개도 섬 어촌 문화센터는 현재 성토작업을 마치고,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입니다.

    센터 주변에는 섬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야영장과 공원이 조성됩니다.

    바다 풍광이 빼어난 금오도에서는 섬 캠핑과 비렁길 5개 코스 총 18.5㎞ 구간에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도록 시설 보수와 개선 공사가 한창입니다.

    진모지구 주 행사장에는 총 8개의 전시관이 들어섭니다.

    행사장의 랜드마크가 될 주제관은 미디어아트와 LED(발광다이오드) 그래픽 연출로 섬과 바다의 무한한 가치를 보여줄 계획입니다.

    조직위는 박람회 핵심 사업도 확정했습니다.

    ▲ 개도권역 섬 전경 [연합뉴스]

    섬 랜드마크는 몰입형 미디어 터널로 섬이 전달하는 메시지를 표출합니다.

    조직위는 섬 도시 간 국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석학들을 초청, '세계 섬도시 대회'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탄생 섬 투어', 캠핑·트레킹 등 섬 체험 프로그램과 남해안권 리아스식 해안을 둘러보는 연안 크루즈 운항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심항공교통(UAM) 비행 시연은 해상 교통과 미래 신기술을 체험하는 핵심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조직위는 강조했습니다.

    조직위는 30개국 참여를 목표로 세계 115개국에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에 참가한 나라 중 섬을 보유한 37개국을 집중 유치 국가로 정해 참여 의사를 타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해외 자매도시 중 처음으로 필리핀 세부가 참여를 확정했고 베트남 하롱시, 중국 웨이하이시와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조직위는 지난달 뉴질랜드, 그리스, 베트남 등 32개국 주한 외국 공관장과 관계자들을 초청해 팸투어도 진행했습니다.

    조직위는 일본 오사카 박람회, 대만 한국 여행 엑스포, 싱가포르 소비자 여행 박람회, 말레이시아 국제 관광전에서도 섬 박람회를 홍보할 계획입니다.

    항공, 철도 등 접근성 개선과 예산 확보는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조직위는 섬박람회 기간 여수공항에서 국제선을 부정기 운항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의했습니다.

    국내선 항공과 KTX 등 여수행 열차 증편도 지속해 요청할 계획입니다.

    섬박람회 총사업비는 676억 원으로 2조 1천억 원에 육박했던 2012년 여수엑스포와 견줄 수준이 아닙니다.

    조직위는 섬 관광 활성화, 접근성 개선을 위해 국가적 지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박수관 조직위원장 [연합뉴스]

    박수관 조직위원장은 "세계 최초 섬을 주제로 열리는 행사인 만큼 국가적인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남은 500일 동안 정부 기관, 전국 지자체와 협의해 성공 개최에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습니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내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돌산읍 진모지구, 금오도, 개도 등지에서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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