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국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전남지역의 건설 경기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공급망 불안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됐던 건축이 멈춰 서고 있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목포에 마지막 남은 대규모 아파트 건립 예정지인 옛 유달경기장 부지, 면적이 4만 3천여 제곱미터에 달합니다.
목포 원도심과 신도심 중간에 위치한 입지에다 현대힐스테이트가 시공사로 정해지면서 분양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큰 곳입니다.
▶ 스탠딩 : 고익수
- "하지만 지난 2022년 사업 승인이 난 지 4년째를 맞았지만 공사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전국적으로 꽁꽁 얼어붙은 부동산 거래 한파에 자재비 등 건축 관련 비용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행사는 연내 착공을 염두에 두고 분양아파트에서 공공 임대아파트로 전환하는 방안까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전정훈/DS네트웍스 홍보팀장
- "부동산 경기가 아시겠지만 계속 좋지 않고 특히 지방 같은 경우엔 더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처음엔 분양으로만 생각을 했다가 지금은 임대도 같이 검토하고 있고..목포 주민들이 많이 기다리고 계셔서"
목포역에 인접해 역세권 개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옛 교보생명 부지입니다.
1년 전 44층 주상복합 아파트와 200객실 규모의 하얏트 호텔이 들어서는 투자협약까지 체결했습니다.
▶ 싱크 : 주영태/(주)파스 부사장 (지난해 1월 31일)
- "금년(2024년) 6월경에 착공을 목표로 국내 여러 시공사와 얘기를 하고 있고요. 지금 부동산 경기가 굉장히 어려워서 분양 시기를 잡는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 역시 불황에 빠진 건축 경기 상황에 착공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호황 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조선 경기로 버겁게 버티고 있는 전남의 경제 상황, 경기 부양 효과가 빠른 건설경기부터 살리는 데 행정과 재정적 뒷받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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