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에어부산 화재 날개·엔진 손상없어"...선반 속 발화지점 지목

    작성 : 2025-01-29 17:19:11 수정 : 2025-01-29 17:23:02
    ▲ 김해공항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현장 [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어제(28일)밤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와 관련해 양쪽 날개와 엔진은 손상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사고 직후 현지에 급파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29일 새벽 5시 55분부터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사고 항공기 양측 날개와 엔진은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화재 원인이 엔진 등의 기체 문제가 아니라는 뜻으로 목격자들의 발언에서 언급된 선반 속 정체불명의 물체가 발화지점으로 계속해서 지목되는 모습입니다.

    국토부는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 대응을 위해 세종청사에 중앙사고수습본부, 김해공항에 지역사고수습본부을 구성해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탑승객과 승무원 총 176명 모두 비상 탈출에 성공했고, 이 가운데 110명은 자택으로 귀가했고, 65명은 호텔에 투숙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나머지 1명은 사고에 따른 경상자 3명 중 1명으로 현재 입원 치료 중입니다.

    국토부는 승객 보상과 관련해 에어부산이 삼성화재에 기체 및 승객 보험에 가입했고, 승객 상해 및 수하물에 대한 보상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고 즉시 에어부산 측에 해당 탑승객 지원을 전담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구축·운영하도록 지시했고, 부산지방항공청에 탑승객의 피해지원을 위한 민원접수 창구를 개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28일 사고 직후 사고 상황을 보고받고, 피해 규모와 구조를 지시한 데 이어 29일 오전 10시30분께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방문해 수습 상황을 보고받았습니다.

    박 장관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이어 항공기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피해자 지원 및 보상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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