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형수 감형한 바이든에 "혐오스러운 결정..피해자 모욕했다"

    작성 : 2024-12-24 08:45:17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형수에 대해 감형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측이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트럼프 집권 2기 행정부의 백악관 공보국장으로 내정된 스티븐 청 대선캠프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세계 최악의 살인범들에게 내려진 조 바이든의 혐오스러운 결정은 피해자, 그 가족, 피해자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법치주의를 굳건히 지지한다"면서,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하면, 미국 내 법치주의를 확실히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지적이 나왔습니다.

    마이크 퀴글리 연방 하원의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사형제에 대해 개인적으로 우려가 있지만, 법원이 내린 판결을 행정부가 뒤집는 것도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감형이나 사면은 판결 자체가 부당하다고 판단될 때에만 사용해야 한다고 본다"고 부연했습니다.

    또 "이번 감형은 선례로 남게 될 것"이라며 "감형 결정이 아들을 사면하는 것 이상으로 과도했다고 생각한다. 법 위에 있는 사람은 누구도 없다"고 부연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사형수 40명 중 37명의 형량을 '가석방 없는 종신형'으로 감형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적극적인 사형 찬성론자라는 것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해석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새로운 행정부가 들어서도 내가 중단한 사형 집행을 그대로 재개할 가능성을 그대로 둔 채 물러날 수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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