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문제 유출 의혹' 연세대, 다음 달 8일 추가 시험

    작성 : 2024-11-27 15:27:03
    ▲ 연세대 추가 시험에 대한 입장문 [연세대 입학처]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계 논술시험 문제 유출 논란으로 일부 수험생과 법정 다툼까지 벌여온 연세대가 결국 추가 시험을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27일 연세대 입학처는 입장문을 내고 "12월 8일 추가로 2차 시험을 시행한다"면서 "후속 조치를 오랜 기간 기다려주신 수험생과 학부모님,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2차 시험엔 지난달 12일 시행된 자연계 논술시험에 응시했던 수험생 전원이 응시할 수 있습니다.

    당초 연세대는 지난 10월 12일 치러진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전형에서 261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습니다.

    대학 측은 1차 시험을 통해 261명을 정상적으로 선발하며 합격자는 다음 달 13일 발표합니다.

    또, 다음 달 8일 실시하는 2차 시험에서도 261명을 선발해 같은 달 26일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1차와 2차 시험을 통해 선발 인원의 2배에 달하는 522명을 선발하는 것입니다.

    연세대는 "재시험 등 신속하게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수험생을 포함한 여러분들의 입장을 두루 고려해 후속 조치를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해 숙고에 숙고를 거듭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일에 대해 법원의 판단을 통해 실체적인 진실을 밝히는 것이 정상적으로 시험에 응시한 대다수의 수험생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다른 대학의 입시에 대한 배려라고 판단했다"면서도 "현실적으로 단기간 내에 법원의 판결을 받는 것이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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