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여고생 살인범 신상 공개..."추모 발길 이어져"

    작성 : 2024-09-30 21:09:17
    【 앵커멘트 】
    순천 도심에서 10대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10대 소녀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공간에는 오늘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순천 도심 한복판에서 10대 여고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남성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전남경찰청은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고, 30살 박대성의 이름과 얼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은 체포된 직후 촬영된 겁니다.

    박대성의 신상은 앞으로 30일 동안 전남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시됩니다.

    ▶ 인터뷰 : 박태준 / 전남경찰청 강력계장
    - "범행의 잔인성 및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되고 범행 증거도 충분하다며 국민의 알 권리, 재범방지 등 공공의 이익이 있다고 판단하여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박대성은 지난 26일 새벽 순천시 조례동 길거리에서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대신해 약을 사러 집을 나섰다가 귀가하던 18살 A양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대성 / 피의자
    - "그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증거가 다 나왔기 때문에 범행을 부인하지는 않습니다."

    추모공간에는 오늘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시민들은 사건 현장에 설치된 분향소에 국화꽃을 놓고 추모글을 남기며 10대 여고생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

    이틀 동안 2천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찾아, 슬픔을 함께 나눴습니다.

    ▶ 인터뷰 : 안미남 / 순천시 조례동
    - "어린아이가 이런 참변을 당한 것에 대해서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순천시는 여고생이 가는 길이 외롭지 않도록 오는 5일까지 분향소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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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주
      전경주 2024-10-01 21:16:08
      정말..추모라도 해주러..꼭 가고 싶은데..박대성만 생각하면 무서워서 추모 현장에 조차도 가지 못하겠다..밖에서 들려오는 남자들 목소리만 들어도 무섭다..얼마나 고통스러워했으면..하늘이 그냥..데려갔을 꼬..살아서도 고통받지 말으라고..데려가셨나보다..아버지 어머니께서 사시는 게 사는 게 아니실 것 같다..넘 불쌍해 ㅠ 사형집행해주세요 그래서 유가족이..조금이라도 위로받을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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