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이재오, 한동훈 당대표 안 돼?..대통령 되라고 아끼는 것, 전대 나와야"[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4-06-11 14:28:47
    이재오 "이재명 그렇게 욕해놓고..한동훈 내 동생이면 못 나오게 할 것"
    김용태 "여권 상황 정말 안 좋은데..재보궐 등 패하면 대권가도에 상처"
    "전당대회 흥행..한동훈, 당 위해 나와 '이재명 민주당'과 차별점 보여야"
    "전적으로 한동훈 선택..김정숙·김건희 특검 부적절, 일단 수사 지켜보고"
    ▲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김용태 국회의원

    여권 원로인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한동훈이 내 동생이면 딱 불러다 당대표 못 나오게 할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비대위원인 김용태 의원은 "이재오 위원장이 한동훈 전 위원장을 아껴서 한 말씀일 것"이라며 "한 전 위원장이 출마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습니다.

    김용태 의원은 오늘(11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저는 비대위원으로서 한동훈 전 위원장을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나오셨으면 좋겠다. 어제 의총장에서도 많은 분들이 나오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많은 주자가 나와 당정 관계라든지 국정 운영이라든지 폭넓은 정치 현안에 대해 건강하게 토론하는 모습들을 보인다면 이재명 대표를 연임할 거냐 말 거냐, 임기를 늘릴 거냐 말 거냐를 두고 싸우고 있는 민주당과 차별점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김 의원의 말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대선 지고 국회의원하고 당대표 한다고 얼마나 욕했냐. (한 전 위원장을) 점잖게 타이를 것"이라는 이재오 위원장 발언에 대해선 김 의원은 "아무래도 여러가지를 고민하신 것 같은데 "전적으로 한 전 위원장의 선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먼저 "한 전 위원장이 출마해서 당대표가 되면 다음번에 있을 여러 재보궐 선거라든지 이런 것을 지휘하게 될 텐데"라며 "지금 여당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짚었습니다.

    이어 "만약에 또 패배하거나 당 대표가 사퇴해야 할 책임져야 할 상황들이 발생한다면 한동훈 전 위원장 같은 경우는 이제 대권도 고민할 텐데"라며 "이런 여러가지를 비추어 봤을 때 (한동훈 전 위원장 전대 출마가) 부적절해 보인다고 (이재오 위원장이) 아마 아끼시는 말씀에서 하신 거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다만 저는 한 전 위원장 본인이 자신 있고 당원들 선택을 받아서 국민의힘을 잘 지휘하고 다음번 대권까지도 연결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 본인이 전당대회 출마를 검토하지 않겠냐"고 되묻듯 출마를 점쳤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지금 얘기한 것들을 두루 감안하면 그래도 나오는 게 낫다는 거냐"고 묻자 김 의원은 "저는 비대위원이다 보니까 저희 전당대회가 흥행도 돼야 하고요. 많은 당권 주자가 나오셔야 된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당을 위해서도 나오셨으면 좋겠는데"라며 "한 전 위원장을 위해서 여러가지 고민해야 될 지점들이 많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김용태 위원은 한편, 김정숙 여사 특검법에 대해선 "하나하나 계속해서 의혹이 나오고 있어서 문제제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일단 권익위에 조사를 의뢰한다든지"라면서 "특검에 대해서는 좀 신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비슷한 취지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도 김용태 의원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니만큼 수사 결과가 미진하거나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하는 경우 그때 검토하는 것이 맞지 않나"라며 "특검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여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다만, 김 여사의 검찰 소환조사 관련해선 "수사기관이 판단할 텐데"라면서 "국민들께서 굉장히 주의 깊게 보고 계신 사안이고 여러 가지 상황들이 있기 때문에 소환조사든 서면조사든 안 할 수는 없지 않을까 저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이어 밝혔습니다.

    네이버 다음카카오 포털 및 유튜브 검색창에 '여의도초대석'을 치면 더 많은 콘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