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물류항만 개발 '기대반 우려반'

    작성 : 2017-09-26 15:59:05

    【 앵커멘트 】
    강진군이 제주 항로를 겨냥한 물류항만 육성에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서남권의 물동량 확보와 지역 농수축산물 판매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되는데 강진보다
    기반시설을 잘 갖춘 타지역 항만과의 경쟁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강진 마량과 완도 고금을 잇는 연륙교 아래
    조성된 신마항입니다.

    190억 원을 들여 170m 길이의 화물 부두와
    야적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강진 신마항보다 보시는 것처럼 규모는 작지만 제주와 가장 근접한 항만의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주의 특산물과 전남의 농수축산물이 교류할 수 있는 거점 항만입니다."

    완공된지 1년 넘도록 개점 휴업 상태이던
    신마항이 첫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다음달부터 강진-제주간 항로에 4천톤급
    컨테이너선이 정기 취항에 나섭니다.

    항만 사용료와 고용 등 9억원의 직접 효과는
    물론 화물차 운행에 따른 주유와 숙박 등에서
    연간 78억원의 경제 효과가 기대됩니다.

    ▶ 인터뷰 : 강진원 / 강진군수
    - "강진과 광주간 고속도로, 목포와 보성간 철도가 완공이 멀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육지와의 접근도가 향상되리라 보고 있습니다"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목포와 고흥, 완도 등 인근 항만과의 경쟁이
    불가피한데다 항만 규모가 작아 화물선의 동시 접안과 하역에 불편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또 유치한 화물선사가 한 곳에 불과한 점도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 인터뷰 : 전재영 / 강진군 해양관리팀장
    - "인근 항만과의 경쟁력 때문에 일단은 3분의 1 수준으로 (항만 규모를)축소는 됐지만 컨소시엄으로 취항하게 되는 선사에서 물동량을 추가로 확보해서.."

    강진군은 화물과 여객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카훼리선 유치와 배후부지 확충에 나설 계획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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