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천공 아닌 풍수지리전문가 방문 사실 밝혔어야"
"풍수지리 관상, 전통 민속이긴 하지만..국정 적용은 별개"
"'尹 관상 극찬' 백재권, 우리나라 최고 풍수전문가 등극"
"풍수지리 관상, 전통 민속이긴 하지만..국정 적용은 별개"
"'尹 관상 극찬' 백재권, 우리나라 최고 풍수전문가 등극"
풍수전문가이자 관상가인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 교수가 대통령 관저 이전 관련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살펴봤다는 보도와 관련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풍수지리가 일종의 민속 문화이긴 하지만 국정에 적용하는 건 안 된다"고 경계했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오늘(24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저도 풍수지리 좋아하고 관상 잘 본다. 그러한 민속 전통이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며 "그것을 보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정에 풍수지리나 관상을 적용하면 그건 안되죠"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신라 말 도선 선사나 태조 이성계가 한양으로 도읍을 정할 때 무학대사 관련 사례 등을 언급한 박 전 원장은 "지금도 풍수지리를 다 본다"고 재차 말하며 "그렇지만 국정에 그러한 것을 도입해 적용하는 것은 완전한 미신공화국이 된다"고 거듭 강하게 경계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그러면서 "애초에 관저 이전 천공 개입 의혹이 나왔을 때 대통령실에서 '천공이 아니고 풍수지리 대가인 백재권 교수가 자문을 했다' 이렇게 밝혀줬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 거예요"라며 "애초에 왜 숨기냐 이거죠"라고 힐난을 섞어 지적했습니다.
"기왕이면 좋은 게 좋으니까, 우리 민속으로 내려오고 있으니까 '유명한 풍수지리 전문가인 백재권 교수한테 한번 보였다' 하면 끝나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공격 못 할 걸요. 누구도. 다 보니까"라는 게 박 전 원장의 말입니다.
이에 진행자가 "풍수지리는 되고 역술은 안 되고, 역술은 주술이고 풍수지리나 관상은 봐도 되고, 이게 무슨 차이가 있는 거냐"고 묻자 박 전 원장은 "그건 뭐 얘기할 수 없는데"라며 "대통령실에서 문제를 왜 굴려서 키우냐, 만져서 키우냐 이거예요"라고 대통령실의 투명하지 못한 대응을 거듭 지적했습니다.
"우리가 풍수지리를 한번 보기 위해서 유명한 풍수지리 교수를 모셔서 한번 보였다. 천공이 아니다 했으면 끝나는 거예요. 이것을 나쁘다 좋다 할 필요는 없어요"라는 게 박 전 원장의 지적입니다.
"처음부터 그렇게 밝혔으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라며 "이것 때문에 얼마나 싸웠냐. 경찰이 수사 들어가고 언젠가는 나올 일인데 그걸 왜 숨기느냐. 다른 게 문제가 아니고 이것이 문제다"라고 박 전 원장은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다시 "천공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풍수 전문가 존재를 밝히는 게 부담이 있지 않았겠냐"고 묻자 박 전 원장은 "부담이 되더라도"라며 "이것 때문에 굉장히 국민 여론이 나빴잖아요. 그러면 밝혀야지. 왜 이제 와서 밝히는지 그것도 의심스럽다"고 답했습니다.
백재권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 관상을 '악어'에 비유하며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상이다. 시대의 흐름을 받고 역사적 사명을 받고 등장했다. 우리나라가 국운이 좋아지려고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다"라고 하는 등 윤 대통령 관상을 높게 평가한 것 관련해선 박 전 원장은 직접적인 평가나 언급 없이 "이번 파동을 겪으면서 백재권 교수가 우리나라 최고의 풍수지리학자, 최고의 관상 전문가가 됐다. 거꾸로"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남영신 전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총장 공관에 천공이 방문했다는 말을 직접 들었다면서 천공 의혹을 제기했던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은 '천공이 아니라 백재권 교수'라는 보도에 대해 "경찰 조사는 반쪽짜리"라며 천공 개입 의혹을 거두지 않았습니다.
부승찬 전 대변인은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천공과 백재권 교수는 수염 말고는 용모나 외모가 전혀 다르다. 팩트체크 없이 육군참모총장에게 보고를 했겠냐. 천공과 백재권 교수 둘 다 갔을 수도 있다"고 주장하며 추가 조사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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