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당 대표에 송영길..호남 정치력 의문 여전

    작성 : 2021-05-02 19:55:47

    【 앵커멘트 】
    전남 고흥 출신의 송영길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이끌 당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호남권 단일 후보로 최고위원에 출마했던 서삼석 의원은 지도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호남 정치력에 여전히 의문부호가 달린 가운데, 송영길 대표와 호남정치권이 내년 대선 과정 등에서 어떤 역할을 할 지 관심입니다.

    서울방송본부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전남 고흥 출신의 5선 송영길 의원이 35.06%의 지지율로 새 대표에 당선됐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은 승리를 향한 변화를 위해 주저 없이 전진해야 할 때입니다. 열정과 헌신, 지혜를 가진 모든 분을 하나로 모아 원팀을 만들겠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선거 과정에서 4·7 재보선 참패에 대한 반성과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습니다.

    함께 경쟁했던 홍영표, 우원식 의원에 비해 비문으로 분류되는 등 계파 색깔이 약했던 점이 오히려 도움이 된 걸로 보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에 이어 2번 연속 호남 출신 당 대표가 나오긴 했지만, 호남 정치력에 대한 물음표는 여전합니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호남권 단일후보로 출마한 영암무안신안의 서삼석 의원이 6위로 탈락했습니다.

    말로는 호남 대표주자라고 강조했지만, 사실상 광주 전남지역 의원들마저 계파 등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표가 분산됐습니다.

    송영길 대표와 함께 당 쇄신과 동시에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야 할 새 지도부에 호남 의원은 없습니다.

    초선이 대부분인 광주ㆍ전남 정치권이 제 목소리를 내며, 정치력을 보여줄 수 있을 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정의진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