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하면서 향후 정치 구도와 대선 판도가 요동칠 전망입니다.
특히 당대표에 이어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낙연 의원이 대선 가도에 치명상을 입으면서, 굳건한 지지를 보냈던 광주·전남 민심에도 큰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선거 때마다 전략적 선택을 했던 지역 표심이 어떤 선택을 할 지 관심입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내년 3월 9일 치러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후보들의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총리 시절 한 때 30% 가까운 지지율을 보였지만, 급락하고 있는 이낙연 의원의 대선후보로서 추진동력은 더욱 떨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당 대표였던 올 초 중도세력을 끌어안기 위해 내놓은 박근혜, 이명박 전직 대통령 사면론이 지지율 급락의 시작이었습니다.
재보궐선거 선대위원장을 맡으며 지지율 반등을 위한 배수진을 쳤지만, LH사태 등 거듭되는 악재 끝에 참담한 패배를 안았습니다.
영광 출신의 이낙연 의원은 전남지사, 국무총리를 거쳐 여당인 민주당 당대표까지 막힘 없던 대선 가도가 순식간에 허물어졌습니다.
사실상 이 의원이 무너짐에 따라, 호남 민심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실적인 대안으로 전북 출신의 정세균 국무총리가 거론됩니다.
정세균 총리는 6선 국회의원에 국회의장까지 지내고, 지난해 1월 국무총리 자리에 앉았습니다.
다음주 사퇴할 것으로 보이는 정 총리는 최근 광주 군공항 이전을 위한 범정부협의체를 출범시키는 등 호남민심을 얻기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낮은 지지율을 얼마나 빨리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 인터뷰 : 공진성 /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 "정세균과 이낙연이 확 대체하는 느낌이 없어요. 정세균으로 바꾼다고 해서 훨씬 산뜻해지는 것도 아니고, 훨씬 젊어지는 것도 아니고, 노선이 확 달라지는 것 같지도 않고"
정 총리의 지지율 반등이 지지부진하고, 야권 의 강력한 대선 후보가 나올 경우, 빠른 결정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선거 때마다 전략적 선택을 해왔던 광주ㆍ전남 민심이 여권 대선주자에 힘을 몰아주기 위해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에 전폭적으인 지지를 보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11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 호남민심이 이번엔 누구를 여당의 대선후보로 결정할지 관심입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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