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형일자리 사업으로 추진되는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 공장 건립이 공정률 50퍼센트를 넘어서며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구내식당 입찰과 소모품 납품 등의 과정에서 지역업체나 장애인기업을 사실상 배제하고 있어 법인 설립 목표인 지역 상생의 취지가 흐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최근 공장에 들어설 구내식당 운영 업체 입찰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지원 자격을 지난해 기준 단체급식 매출 3,000억 원 이상으로 제한했습니다.
이 기준에 부합하는 급식업체는 대부분 대기업 계열사로 전국적으로 서너 개에 불과합니다.
사실상 지역 업체는 입찰에 참여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게 된 겁니다.
광주형일자리 첫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지역 상생의 취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 싱크 : 정재성 / 광주광역시 의원
- "본래 취지에 맞게 우리 지역 업체가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줘야 되고 지역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본래 취지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글로벌모터스 측은 이 같은 기준을 선정한 이유가 직원 복지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싱크 : 광주글로벌모터스 관계자
- "직원들이 자동차 공장에 와서 식당 부분의 복지가 상당히 큰 부분이거든요. 빠른 안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어요."
하지만 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한곳도 나오지 않으면서 재입찰을 진행하게 됐고 여러 지적을 감안해 입찰 기준을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애인 단체들도 글로벌모터스에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공장 작업에 쓰이는 일부 소모품 구매에 지역 장애인 업체를 이용해 줄 것을 건의하고 있지만 1년 가까이 아무런 답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김갑주 / 장애인종합지원센터 상임이사
- "마스크랄지 장갑이랄지 이런 간단한 소모품은 장애인 기업 도는 중증 장애 생산품으로 한정 지어주면 장애인들이 생산할 수 있다."
지역과의 상생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광주형일자리 사업이지만 지역민들의 기대를 부응하기에는 아직 미흡한 상황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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