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화ㆍ예외조항..지역채용 논란 여전

    작성 : 2019-04-04 18:32:53

    【 앵커멘트 】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이 지역 인재 채용을 늘리고 있다고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논란들이 여전합니다.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를 놓고 시ㆍ도의 입장이 엇갈리고 예외 조항에 대한 반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국토교통부가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를 검토중입니다.

    지역인재 범위를 시ㆍ도 단위로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호남권, 영남권, 충청권 등으로 더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역마다 특정 대학 쏠림 현상이 심각해지고 지역 대학 출신들로만 대규모 채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지자체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호남권에서도 전북은 찬성 입장인 반면 광주는 유보 의사를, 전남은 강력한 반대 입장입니다.

    광주ㆍ전남혁신도시의 채용 규모가 전북혁신도시보다 크기 때문에 광주ㆍ전남 지역 대학 출신들이 더 손해라는 주장입니다.

    ▶ 싱크 : 전남도 관계자
    - "지역인재가 안 그래도 많이 채용되지 않는데 광역화까지 해버리면 전라북도가 22개 대학이 되잖아요. 더 (채용되는) 숫자가 더 줄어들 거 아니에요, 단순 계산하면"

    지역 채용 예외규정에 대한 논란도 여전합니다.

    이전 기관들이 업무 특성을 이유로 연구직이나 지역본부 근무자들에 대해서는 지역인재 채용 규정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지자체들은 정부에 지역인재 채용 예외 규정 축소를 요구한 상황.


    국토교통부는 지역 인재 채용 예외 규정을 축소하기 위해서는 시행령에 대한 개정이 우선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이전 기관들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 절차가 진행 중인데 예외 규정이 축소될지 여부는 올 연말에나 결정될 전망입니다.

    혁신도시 이전기관들의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가 시행된지 1년이 지났지만 갈등과 논란이 쉽사리 해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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