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대차 투자 유치 협상이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여당이 광주시와 노동계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협상이 지지부진할 경우, 광주형일자리를 다른 지역에 유치할 수 있다며 사실상 광주시와 노동계의 양보를 촉구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오늘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는 광주형일자리 협상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광주시가 현대차의 입장을 배제한채 노동계의 요구만 받아들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광주시가 일방적으로 현대차를 몰아부치고 있다며 협박이라는 표현까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제3정책조정위원장
- "지금 와서 기업을 배제한채 작성된 합의문을 가지고 논의 테이블에 기업 보고 일방적으로 나오라고 하는 것은 협박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현대차가 요구하는 조건에 맞춰 광주시와 노동계가 다시 협상에 나서라는 주문으로 이어졌습니다.
협상 대상을 다른 지역에서 찾을 수 있다는 말로 광주가 유일한 대안은 아니라는 점도
부각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제3정책조정위원장
- "계속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군산 등 제3의 대안도 모색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공모형으로 전환하는 방식도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정부도 광주형일자리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홍장표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장은 일부 노동계의 반발이 있더라도 광주형일자리를 끝까지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동시에 지역별ㆍ세대별 특성에 맞는 일자리 개발을 강조하며 광주형일자리의 다른 지역 유치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목소리로 광주형일자리를 전폭 지원하겠다던 정부와 여당이 노동계 압박과 타지역 이전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서면서 현대차 투자 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kbc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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