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주무기로 입단부터 많은 기대를 받아왔던 KIA타이거즈 우완 투수 한승혁이 결국 재능을 꽃피우지 못한채 팀을 떠나게 됐습니다.
KIA 구단은 오늘(10일) 투수 한승혁과 장지수를 한화 이글스로 보내고 한화의 내야수 변우혁을 받는 조건으로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1년 1라운드 전체 8번으로 KIA에 입단한 한승혁은 고교 시절 메이저리그의 주목을 받았을 정도로 장래가 촉망되는 투수였습니다.
하지만 압도적 구위와 구속에도 불구하고 불안정한 제구력을 극복하지 못하며 만년 유망주에 머물렀습니다.
올 시즌 데뷔 이후 두 번째로 많은 80.1이닝(2018년 88이닝)을 던지며 부활의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한화에서 새 도전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한승혁과 함께 한화로 옮기게 된 장지수는 지난 2019년 입단해 3시즌 동안 23경기 출전에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5.23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한편,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KIA에 새 둥지를 틀게 된 변우혁은 천안북일고를 졸업하고 2019년 1차 지명을 통해 한화에 입단한 내야수 유망주로 프로 통산 2시즌 동안 50경기에서 28안타, 4홈런, 10타점, 타율 0.246을 기록했습니다.
군복무까지 마친 변우혁은 장타력을 주무기로 1루와 3루 수비가 가능해 선수층이 얇은 KIA 코너 내야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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