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의 한 다가구주택 내 반지하 가구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졌습니다.
오늘(20일) 오전 10시 15분쯤 경기 화성시의 한 지상 2층짜리 다가구주택 건물의 반지하 가구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반지하 가구 안에 있던 40대 남성 A씨와 50대 여성 B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집주인으로부터 "지하 방에 불이 났었던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현장 도착 당시 이미 불은 꺼져 있었으며, 사망자들은 각각 거실과 방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망자들의 몸에선 외상 등 특이점은 없었으며 외부 침입의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방과 거실에 30cm가량 물이 차 잠겨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세탁기에서 불이 나면서 세탁기에 연결된 상수도의 물이 흘러나온 것으로 보여집니다.
경찰은 사망자들이 잠을 자던 중 미처 화재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망자들의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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