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는 '순항'..2, 3단계는 '걱정'

    작성 : 2021-11-09 19:59:23

    【 앵커멘트 】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공정률은 29%로 빠르면 오는 2024년부터 운행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반면 2,3단계 구간은 예산 문제로 난항이 예상됩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 현장입니다.

    1단계는 시청에서 월드컵경기장, 조선대, 광주역을 연결하는 20개 정거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현재까지 2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 박성호 기자
    "보시는 것처럼 구조물이 설치돼서 형태를 잡아가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곳에 선로가 깔리면 공사 진척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예정대로 2023년 말까지 준공될 것으로 보이는데, 시험 운행을 거쳐 이르면 2024년 상반기부터는 1단계 구간의 운행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순조로운 1단계 공사와 달리 2,3단계 공사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지난 2019년 정부에서 승인받은 공사비 2조 원보다 9,300억 원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인건비와 자재 등 물가가 오르고, 일부 구간에서 암석이 발견되면서 저심도 공법을 쓰기 힘들어지면서 공사비가 크게 올랐습니다.

    사업비 추가분이 총사업비의 15%를 초과하면 타당성 재조사를 받아야 하는데,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우려가 큽니다.

    ▶ 인터뷰 : 정대경 /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장
    - "매몰비용이라든가, 법령 개정으로 인해서 강화된 요건들 이런 부분들을 감안해서 (타당성 재조사를) 면제할 수 있는 기준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기재부와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2,3 단계의 공사가 2025년까지 차질 없이 마무리될 경우 도시철도의 수송 분담률은 3.1%에서 12.1%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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