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거점 오피스텔, 미확인 방문자 더 있을까

    작성 : 2020-07-02 05:37:23

    【 앵커멘트 】
    지난 30일 하루동안 추가된 확진자 12명 가운데 절반인 6명이 광주 동구 금양 오피스텔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관련 시설을 폐쇄하고, 오피스텔의 성격과 출입자 파악을 경찰에 의뢰하고 나섰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차 확산 초기 광주 광륵사를 중심으로 퍼졌던 코로나19의 진원지가 광주 동구 금양오피스텔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광주 37번과 43번 확진자가 지난달 25일 해당 오피스텔에서 만난 뒤 지금까지 이 곳을 거점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만 9명.

    그제(30) 하루 동안에만 6명이 확진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이 오피스텔을 거점으로 하는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당초 암호화폐 관련 방문판매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밤에는 이 곳을 도박장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 싱크 : 박향/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최근에 신고가 있어서 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고요. 도박장이 확실하다까진 아닌데, 그 정황을 가지고 조사 중이다 (라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해당 오피스텔 방문자 11명 외에도 코로나 전파 우려자가 더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코로나 전파 우려자가 있는지 추가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방문판매 시설 운영에 있어 불법적인 요소가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범법 사항이 있으면 처벌을 하고 전염병과 관련해서 혹시라도 전파 우려자가 더 있으면 동구청이나 보건당국과 협조해서 해결해 나가겠다 이 정도 수준입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오피스텔을 시설폐쇄 조치하는 한편, 경찰이 분석한 출입자 명단을 넘겨받는 즉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